지방 공단, 고용 실적 낮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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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계속된 경제 불황이 지방 공업 단지 안에 입주하고 있는 업체들의 휴업 및 가동률 저하를 가져와 일부 지방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고용 실적이 부진한 상태에 있다.
18일 관계 당국이 집계한 작년 말 현재 지방 공업 단지의 고용 현황에 의하면 11개 공단 평균 고용 실적이 계획의 82%에 그쳤으며 인천·원주·청주·전주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7개 공단이 계획대로 고용 증대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춘천과 목포는 계획 대비 30%에도 미달하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며 지방 공단 중 고용 계획을 가장 크게 잡았던 성남시의 경우도 계획 대비 58%에 그쳤다.
이처럼 지방 공단의 고용 실적이 부진한 것은 ▲경기 침체로 가동률이 대부분 떨어진데다 ▲5백16개 입주 업체 중 공장이 완공된 4백11개 업체 가운데 68개가 휴업에 들어가는 등 불황의 여파를 심하게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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