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 준결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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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박동순 특파원】조치훈 6단(18)은 13일 일본 기원특별대국 실에서 열린 제12기 「프로」10걸 전(조일신문 주최)에서「후지사와」9단에게 집흑, 한집 반을 이겨 준결승에 올랐다.
조6단은 오는 24일 준결승에서 임해봉 9단(32)을 꺾으면「가또」(27) 8단·「고바야시」(22) 7단의 승자(20일 대국)와 결승5번 승부로「프로」10걸 제1위를 다투게 된다.
이날 대국은 조6단이 초반부터「리드」를 잡아 백에게 「찬스」를 주지 않고 2백40수만에 반면 7집을 남겨(공제 5집 반) 1집 반을 이겼다. 소비시간은 조6단이 5시간59분,「후지사와」9단이 4시간24분이었다. <기보 및 관전 기 6면에>
이번「프로」10걸 전 본선「토너먼트」에는 24명의 쟁쟁한 고단 기사들이 참가했다가 모두 탈락했다. 그중「사까다」9단은「고바야시」7단에게 졌고 명인·본인방·왕좌의 3관 왕인「이시다」9단은「10단」「하시모도」9단에게 물러났으며 그「하시모도」는 다시「고바야시」에게 꺾이고 말았다.
또「가지와라」9단과「다께미야」7단은 모두「가또」8단에게 탈락 당했고 전 일본 제1위인「오오다께」9단은 임해봉 9단에게 패배했다.
이중 조6단은 본선1차 전에서「사또」9단을 꺾었고 2차 전에서는 본인방 9기 연패로 명예 본인 방에 오른「다까가와」9단을, 3차 전에서는 명인을 두 번이나 꺾는 등 최강자들을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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