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회 창립2주년 백 회장 등 간부 유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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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정회는 10일 창립2주년을 맞아 임기 1년의 회장직에 백두진 회장을 유임시켰다. 간부 및 정책위원들은 이날 백 회장에게 일단 사표를 제출했으나 전원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백 회장은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인권이 없다. 자유가 없다고 하는 인사들은 이북공산치하에서 인권이 무엇인지, 자유가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신음하는 1천3백만 우리 동포를 구하는 것이 더욱 시급하다는 것을 알게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하고『대한민국은 박정희 대통령의 영도 하에 정치적·경제적자유가 개화, 결실 할 것으로 확신하며 그 때가 바로 영구적 국토통일을 이룩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회장은 또 51년의 거창 사건, 52년의 평화선 선포, 53년의 반공포로 석방 때 우리 나라의 국제적 입장을 곤란하게 하는 발언을 마구 한 정치인들이 있었다고 지적,『지금도 증거는 잡을 수 없으나 우리의 전력을 저해하는 국제적 음모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우리는 그것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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