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 부른 의장마크 사용문제 일단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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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한 무역진흥공사의 「부실」진흥사업으로 한때 물의를 일으켰던 「바이센티니얼」이 사업(미국 독립 2백 주년 기념상품 개발사업)이 말썽난 6점의 의장 「마크」사용을 미국측 사업본부에서 양해함으로써 일단 궤도에 오르게 됐다고.
무공은 76년의 미국독립 2백주년을 계기로 기념상품을 개발 판매할 것을 추진, 지난 72년부터 「틸레트」라는 미국 「디자이너」에게 3만「달러」 용역계약으로 「디자인」을 위촉했었다.
그러나 막상 「틸레트」가 공급한「디자인」2백17점 중 6점이 미 공법에 저촉, 사용불능인 것으로 나타나자 이를 둘러싼 잡음으로 무공의 주무담당자가 파면되고 양쪽이 서로 소송까지 벌일 기세였다.
결국 무공의 해외정보관리 체계에 허점만 드러낸 채 미측의 조건부 양해로 사업은 계속 추진할 수 있게 됐지만 앞으로 사업성과를 위해선 상품의 질과 값 등 개선의 여지가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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