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환보다 자모라 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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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잉글우드(미 캘리포니아주)5일UPI동양】이곳 권투전문가들은 오는 15일 상오(한국시간)에 열리는 WBA세계「밴텀」급「챔피언」홍수환 대 「멕시코」의 「알폰소·자모라」간의「타이틀·매치」서 「자모라」의 승리를 예언, 7만여 한국교포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있다.
「로스앤젤레스」교의 인구10만명의 「잉글우드」시 공회당서 있을 이 대결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24세의 홍이 갓 20이 된 「자모라」의 강「펀치」를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4일 동국인「아마시오」를 4회 KO로 제압, 20전 20KO승을 기록한 「자모라」는 동안에 막강한 좌우「콤비·블로」를 휘두르는 돌격형 선수로 일단「찬스」를 포착하면 전광석화같이 돌격, KO를 시키고야마는 강인한 승부근성을 지녔다고 평가됐다. 게다가 맷집마저 다부져 웬만한 「카운터」쯤 겁 안 내는 장점을 지녔다는 것.
반면 30승2패의 홍은 평소 다양한「테크닉」으로 정평 있으나 「챔피언」으로서 필수조건인 일발 KO「펀치」력이 미흡, 지난해 12월28일 서울서의 1차 방어전 때도 「필리핀」의 「카바넬라」에 고전 끝에 판정승을 거뒀는데 홍의 가장 큰 취약점은 「인·파이팅」서 서로 「펀치」를 교환할 때 언제나 손해를 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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