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기은(남) 상은·국민은(여)-결승서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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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4회 대통령배 쟁탈 남녀 농구 대회의 패권은 남자부의 한은-기은, 여자부의 상은-국민은으로 압축되었다.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7일째 경기를 맞아 한은은 전매청과 연장전을 벌이면서 격돌한 끝에 80-78, 한「골」차로 이겨 남자부 결승전에 올랐고, 기은은 산은에 78-75의 역전승을 거두어 결승 진출권을 얻었다. 또한 여자부의 상은은 A조 1위인 신탁은을 74-68, 국민은은 조흥은을 76-70으로 각각 눌러 결승전에서 격돌케 되었다.
이날 한은-전매청의 경기는 이복령·황재환의 분전에 힘입어 한은이 다소 유리하게 게임을 이끌다가 후반 17분 전매청이 성명준의 「디펜스·리바운드」를 유희형이 「골」밑「슛」, 74-73으로 게임을 엎은 후 76-76의 「타이」로 전후반을 마쳤다.
그러나 연장전에 들어서자 한은은 이복령과 황재환이 한「골」씩을 얻었고 전매청은 후반15분 게임 「리더」인 성명준과 후반 18분 「골·게터」 유희형이 5반칙 퇴장 당한 것이 부담이 되어 겨우 한「골」만을 추가, 분전의 보람도 없이 한은에 승리를 넘겼다.
한편 상은은 신탁은과의 경기에서 전반 15분 이후 오명자·조경순으로 이어진 「더블·포스트·플레이」가 위력을 발휘, 전반에서 10점차로 앞선 후 후반에는 최미화를 중심으로 하는 신탁은의 집요한 추격을 피해 3「골」차로 승부를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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