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진상조위 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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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의원총회는 28일 상오 고문사실을 폭로한 8대 의원 및 석방민주인사들에 대한 고문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당에 「고문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8대 의원 고문폭로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조윤형씨 등 8대의원 8명에 대한 잔인한 고문사실에 충격과 의분을 금할 수 없으며 고문정치의 종식을 요구한 그들의 선언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히고 『일체의 고문을 근절함으로써 앞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모든 희생을 무릅쓰고 헌신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의원총회는 또 『박정희 대통령은 고문정치 종식의 요구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이의 일소를 국민 앞에 약속하고 14년간 누적된 고문의 피해상을 조사하여 관계자를 엄단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신민당 의원총회는 고문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소속의원 전원으로 특별위부회를 구성하고 이민우 의원을 위원장으로한 소위를 구성했다. 소위는 3월1일 중앙당에서 첫 회합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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