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수출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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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5억「달러」를 올해 목표로 정한 해외건설수출 실적이 부진하다.
27일 건설부에 의하면 올해 들어 2월까지 두 달간의 건설수출실적은 19건 공사에 1천9백8만6천「달러」(입금실적은 2백60만「달러」)로 5천40만「달러」에 달했던 작년동기 비 40%에도 미달하고 올해목표액의 약4%에 불과하다.
이 같은 해외건설 수출의 부진은 작년까지 호조를 보였던 동남아 및 태평양지역의 건설 수출 퇴조와 대형공사가 주종인 중동지역에 아직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며 따라서 중동지역에 대한 대형공사수주가 원활치 못할 경우 5억「달러」수출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중동 건설 수출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형공사수주를 전담할 「해외건설주식회사」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건설부당국자는 「이란」의 항만공사 3천만「달러」짜리를 시작 모두 8천3백만「달러」상당의 공사를 곧 수주 계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66년부터 시작된 해외건설수출 누계는 2월말 현재 7억2백36만「달러」이며 입금 누계액은 1억3천8백46만「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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