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떨어져도 권한 같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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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앞으로 딱딱한 정치가 아니라 부드러운 정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효상 공화당 의장서리는 26일 『일부 석방자들이 한때 물의를 일으켰지만 최근 자숙하는 기미가보여 시극은 별로 어지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낙관론의 근거를 설명.
박정희 대통령이 밝힌 「거국적 정치체제」의 의미에 대해선 『그 실체나 징조는 아직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총화체재와 같은 뜻으로 볼 수도 있으나 보통의미로 생각해선 안 되며 훨씬 심화된 차원의 것』이라고 해석.
그는 박 대통령의 당 총재직 사퇴 문제를 물어보자 『그분의 생각을 무어라고 말하는 것은 실례이나 추측컨대 그런 생각은 한일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서리」꼬리를 뗄 수 있는 9월 전당대회 개최여부에 말이 미치자 『서리란 말이 없어 진다해서 당의장권한이 강화되는 것은 아니니 그러나 저러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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