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로운 당원 못돼 착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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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국무총리는 26일 저녁 남산공화당당사 에서 열린 「창당동우의 밤」 행사에 참석, 3백 여명의 옛 동지들과 오랜만에 대면.
김 총리는 『12년 전 바로 오늘 외유 길에 올라 동경에서 창당소식을 듣고 눈물을 머금으면서 파리로 떠난 기억이 생생하다』며 『본의는 아니나 지금도 명예로운 공화당원이 아니라 착잡한 심정』이라고 감상에 젖은 인사말을 했다.
김 총리는 『사정에 의해 몇 차례 공화당을 들락거렸지만 공화당과 같이 있고 여러분과 함께 살기를 희구하는 마음만은 변함이 없다』면서 『화익의 꽃보다는 밑거름이 되자던 창당이념을 계승해 나가자』고 했다.
모임에는 윤위영 전 문공장관(동우회장)을 비롯해 김동환 김우경 강성원 김중태 길병전 정진화 오중렬 박종진씨 등 전직의원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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