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지혜 겸비한 투쟁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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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제 야당과 재야는「마캬벨리」의 말처럼 사자같은 용맹과 여우같은 지혜를 경비한 지혜로운 투쟁을 해야 한다』-.
김대중 전 신민당 대통령 후보는『정부가 국민투표다, 구속자 석방이다, 대화다 하면서 과거의 강력 일변도와는 다른 전술을 쓸 때 야당도 이에 대응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자택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강조.
『현 정권의 정권 유지전술이 원래 강력과「데마고그』라고 주장한 김씨는『강력으로 나올 때는 용맹만으로 되지만「데마고그」로 나올 때는 용맹만으로는 안 된다』면서『전쟁의 승리를 위해선 자기가 유리한 결전의 시기를 잡기 위해 후퇴·위장·유도·용맹을 다양하게 구사하지 않더냐』고 했다.
한편 석방 인사차 19일 김씨를 찾아온 통일당의 권대복 조직국장은『양일동 당수가 구속자를 돕기 위해 자기 시계까지 저당 잡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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