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전후 복구 기대…건설株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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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종합주가지수가 나흘째 상승 행진을 이어가며 570선에 올라섰다.

장 초반엔 지난 사흘간 오름폭이 컸던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고 이라크전의 상황을 지켜보고 매매하겠다는 투자자들이 많아져 상승폭이 둔화됐다. 그러나 외국인이 사흘 내리 순매수세를 보이고 기관이 매수 우위로 돌아선 데다 프로그램 매수세도 늘어나 오후 들어 상승폭이 커졌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7.31포인트 오른 575.77로 마감해 지난 4일 이후 13일(거래일기준) 만에 570선을 회복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에 비해 조금 줄긴 했으나 각각 8억1천여만주와 2조3천여억원으로 활발한 모습이었다.

서비스업(-0.29%)만 소폭 하락했을 뿐 나머지 업종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라크전 이후 복구 경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업(3.29%)이 돋보였는데 특히 공사미수금 회수 가능성이 커지며 지난 이틀간 상한가를 기록한 현대건설(10.19%)이 여전히 강세였다.

삼성전자(1.12%).SK텔레콤(1.25%).한국전력(1.39%)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전체적으로 오르며 상승장을 지탱했다. 유가 안정과 이라크전이 장기화할 경우 정부 대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에 힘입어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된 현대차(4.47%).현대모비스(6.60%).기아차(3.33%) 등 현대차주가 크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나흘 연속 상승하며 0.96포인트 오른 40.10으로 마감, 지난 4일 이후 처음 40선 탈환에 성공했다.

운송(-0.12%).금융(-0.91%)주들만 조금 내렸을 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오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체로 강세를 유지했고 KTF(6.34%).CJ홈쇼핑(5.20%).휴맥스가 눈에 띄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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