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자유화 노력에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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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제네바11일 AP합동】미국-구공시(EEC)-일본 등 3대 무역「블록」은 11일「제네바」에서 개막된 국제무역회의에서 세계무역의 폭넓은 자유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3대 무역「블록」대표들은 이날 신 국제「라운드」국제무역회의의 운영위원회인「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내의 무역협상위원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세계경제가 난국에 처해 있으며 민족주의가 고조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어느 때보다도 무역의 장애들을 더욱 제거하는데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90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신 국제「라운드」는 73년 9월 동경에서 개막된「가트」총회에서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 뒤 73년 11월부터 실질회의로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미국대통령에 무역협상권한을 허락하는 무역법안의 미 의회통과가 74년12월에야 이루어져 회의가 17개월이나 늦어지게 된 것이다.
미국대표단의「해럴드·맬름그랜」수석대표는 기조연설에서『세계적 경제불황으로 고립주의가 강화되는 경향은 만국의 안녕에 위협을 주므로 모든 나라가 함께 협력하여 현 경제불안을 극복해 나가야한다』고 역설했다.
「쓰루미」 일본대표는『만약 모두가 방관하고 있으면 세계는 보호주의로 흐르게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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