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주무장관 자격의 담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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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종교인에 대한 자숙요망 담화문을 낸 이원경 문공부장관은 『이 담화는 정부대변인으로서가 아니고 종교주무장관으로서 내놓는 것』이라고 설명.
이 장관은 7일 상오 일찍 기자실에 내려와 미리 마련된 유인물을 낭독하고 기자들이 질문을 펴자 두 서너 마디 간단히 대답한 후 바쁘게 나갔다.
이 장관은 이 담화가 6일 저녁의 명동성당기도회 및 가두시위와 관련된 것이냐는 질문에 『담화가 나올만한 일이 어디 그것뿐이냐』면서 『여러 곳에서 이런 유의 행동이 있지 않느냐』고 했다.
이 장관은 『종교주무장관의 입장에서 보면 최근 일부 종교인의 동향은 너무 지나쳐 우려된다』고 했는데 그의 이 같은 대 종교경고발언은 처음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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