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공무원의 비위를 질실 했던 지난해의 연두순시 때와는 달리 27일의 재무부순시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작년에는 경제불황에도 안정기조를 유지해 경제성장을 이룩했다』면서 김용환 장관이하 재무부직원의 노고를 치하.
그러나 박 대통령은 『조달청에서 1년에 70억원 정도의 불 용품을 산 것은 정부의 물자절약 방침을 인식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고 『관세청은 X·레이나 금속탐지기 등 기계장비의 도입만으로는 불순분자들이 들여오는 불순물자의 색출에 만전을 기할 수 없으므로 평소 경계심이 늦추어지지 않도록 육군 무장을 철저히 하라』고 당부
김종필 총리는 이날도25분 늦게 참석해 국민투표를 앞두고 매일 모종 회합이 있지 않나 하는 추측을 자아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