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혼인신고, 우나리씨와 법적부부…"힘들지 않기를 바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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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와 연인 우나리(30) 씨. [사진 안현수 인스타그램]

‘안현수 혼인신고’.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연인 우나리(30) 씨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했다. 법적으로 이미 혼인 부부라고 밝혔다.

안현수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인 우 씨에 대해 “외국에 나와서 큰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다. 결혼식만 안 올렸을 뿐 사실은 부부관계다. 한국에서는 이미 혼인 신고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안현수는 “내가 (부부관계에 대한 언급에 대해) 조심스러웠던 건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내가 한 결정에 옆에 있는 사람(우 씨)이 피해를 덜 받을 것 같고, 힘들지 않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이들은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제해왔다. 안현수의 팬클럽 출신인 우 씨는 러시아로 귀화해 환경적인 적응이 필요했던 남자친구를 위해 헌신적으로 돕고 있다. 이에 러시아빙상연맹 측은 우 씨에게 올림픽 ID 카드를 발급해 올림픽 기간 내내 안현수를 돕는 여건을 만들어줬다.

안현수의 부친 안기원(57) 씨는 4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현수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러시아에서 배려해줬다. 우리 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만큼 러시아에서 현수를 믿고, 기대한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들은 올림픽 내내 닭살 커플로 주목받아왔다. 안현수가 훈련할 때 우 씨는 카메라가 없는 곳에 숨지 않고 경기장 한 쪽에 자리해 끝까지 연습을 지켜봤다.

안현수 혼인신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안현수 혼인신고, 러시아에서도 행복하길”,“안현수 혼인신고, 잘어울리는 커플이다”,“안현수 혼인신고, 결혼식은 한국에서?”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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