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 사태 심각성 모른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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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2일 긴급 소집된 신민당 정무위원 간담회는 「라디오」로 정부의 발표를 들으며 회의를 시작.
고흥문 총재 대행은 미국 「샌프런시스코」에 있는 김영삼 총재와 전화를 걸어 국민투표 실시를 연락했으며 김 총재는 즉시 귀국하겠다고 말했다는 것.
21일 동경에서 황낙주 총무서리의 전화 연락을 받은 김 총재는 사태의 시급성을 아직 감득하지 못했는지 『미국으로 또 연락하라』고만 말하고 예정대로 「샌프런시스코」로 향발.
한편 24일 「세미나」 참석차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던 이철승 국회부의장은 『날 받아 놓고 등창 난다더니 일이 난처하게 되었다』고 도미를 포기할 생각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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