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조성 방치할 수 없었다|박 대통령 담화-유신체제는 유일의 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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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 대통령은 특별 담화에서 『현행 헌법과 이를 바탕으로 한 유신체제는 난국에 처한 우리 국가와 민족이 살아가기 위한 단 하나의 길』이라고 말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 일각에는 유신체제와 현행 헌법의 철폐를 선동하면서 헌법 절차를 무시하고 헌정 기능을 마비시키려 획책하는 인사들이 있으며 이들은 심지어 「8·15」의 만행과 비무장지대 안의 남침 땅굴을 눈앞에 보고도 북으로부터의 남침 위험이 없다는 등 무책임한 언동으로 국가의 안보마저 정치 도구화하여 국론을 분열시키고 사회 혼란을 조성함으로써 국민 총화를 저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22일 상오 10시부터 22분간 청와대 신관 회의실에서 TV·「라디오」중계로 담화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언동을 계속 방치해 둔다면 국민의 총화 단결은 파괴되고 국력은 분산 약화될 것이며 사회질서의 문란으로 국민 생활의 안정 기조와 경제발전은 저해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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