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페르샤만 기지사용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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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20일 로이터합동】미국은 영국과「오만」정부에 대해「페르샤」만의「마시라」도에 있는 영국공군 비행장과 그 시설을 필요할 때는 수시로 사용할 수 있게 하자고 요청했으며 양국은 이를 검토 중에 있다고 20일 영국외무성 대변인이 밝혔다.
「마시라」도는「오만」토후국 영토로「오만」동남 근해에 위치해 있으며「페르샤」만 지역 입구의「호르무즈」전략 해협에서는 약5백60km지점에 위치해 있는데 영국외무성 대변인의 이 같은 발표는 미국의 중동 석유생산지역에 대한 무력개입 가능성 암시에 비추어 비장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대변인은『우리는 미국이 언제 이러한 요구를 해왔는지 밝힐 수 없다. 미국 및「오만」토후국 정부와 더불어 미국의 이러한 요구를 검토 중에 있다』고만 말하고 이 요구의 상세한 내용이 어떤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영국은 1951년에「오만」과 우호·무역·항해협정을 체결했으며 1958년에는 군사관계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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