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쌀 때 구매 계약한 원면 값 내려 한국 등 수입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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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미국 원면 업계는 극동 고객들이 현 시세보다 월등히 비쌌던 작년 시세로 주문한 원면의 수입을 거부함으로써 큰 손실을 볼 것 같다.
미농무성 「크레이틴·유터」 차관보가 이끈 사절단은 문제의 심각성을 협의하기 위해 지난주 「아시아」 여행길에 올랐다.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아직 수입국에 수송되지 않은 계약분은 1억5천만∼2억「달러」어치에 이르고 있다.
이곳 대외 농무 관계 기관은 약61만4천「베일」이 한국·「필리핀」·대만·태국에 수송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관리는 「유터」 사절단의 목적은 관계국에 무역에 있어서 계약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또 미농무성 관리들은 해외 고객들이 계속하여 구매를 거절하면 미국과 「아시아」 제국들이 1971년 섬유 무역에 관해 협정을 맺은 이래 감소되어 왔던 무역 마찰을 재현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들은 원면가가 작년에 오르기 시작했을 때 미국 수출 업자들은 기계약을 존중하여 해외 고객들에게 저가로 수송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세계 원면 시세는 「파운드」당 38「센트」인데 많은 주요계약들은 60「센트」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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