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절제, 지도층이 앞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7일 하오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공무원들은 관기를 확립하여 국가 기강을 확립하는데 솔선 수범하고 우리 사회의 특수층 또는 부유층에 속하는 사람들이 검소한 생활과 절제의 미덕을 발휘하는 생활 태도를 갖추도록 정부가 적극 권유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의 각급 공무원들에게 시국의 중대성과 책임의 중대성을 인식시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도록 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정부는 모든 자원 절약에 앞장설 것 ▲금년도 새마을운동은 실업자와 영세민들 생활 안정에 기여토록 역점을 둘 것 ▲이웃돕기 운동은 연중 계속 전개할 것 등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금년은 작년에 못지 않게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 『국민이 일치단결, 한 덩어리로 뭉쳐서 단합된 힘을 발휘할 때 이 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 새마을 운동은 경제적 불황으로 직장을 잃게 되는 사람들과 영세민들의 생활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1천6백억 원 규모의 자금으로 대대적인 취로사업을 전개하는데 역점을 두도록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히고 『이 취로사업은 식량의 자급을 구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각종 개발 사업과 연결시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마을 사업을 성실·공정하게 집행함으로써 일을 하겠다는 사람에게는 최대한으로 취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전개하라』고 지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