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우 수뢰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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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이공 13일 UPI동양】「구엔·반·티우」 월남 대통령은 1973년 월남 휴전 협정에 동의하는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7백만「달러」의 뇌물을 받았다고 월남의 한 야당 의원이 13일 폭로했다.
「구엔·반·빈」의원은 「북미월남인협회」가 보내 온 한 서한을 공개하면서 미국은 지난 72년말 「파리」휴전협정에 대한 「티우」대통령의 서명을 얻기 위해 2백만「달러」짜리 수표를 휴대한 익명의 미군 장성 1명을 「사이공」에 파견했으나 「티우」대통령이 이 최초의 제의를 거부하자 3개월 뒤인 73년초 「티우」부인의 자선 자금조로 다시 현금 5백만「달러」를 추가, 「티우」는 모두 7백만「달러」를 받고 휴전협정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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