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빠진 아사다 마오 "아무 것도 모르겠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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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모르겠다."

2010밴쿠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아사다 마오(24· 일본)가 최악의 점수에 얼이 빠졌다.

아사다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소치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5.51점에 그쳤다. 기술점수(TES) 22.63점에 불과했고 예술점수(PCS) 역시 33.88점으로 높지 않았다. 감점 -1.00점까지 떠안았다. 결국 16위라는 예상을 뒤엎는 순위를 받았다.

아사다는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실패하면서 악재가 시작됐다. 트리플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또한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며 대부분 소극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연기 후 우울한 표정이었던 아사다는 55.51점이라는 저조한 점수가 전광판에 찍히자 아예 정신이 나간 듯 보였다.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사다는 "아직 아무 것도 모르겠다"며 난조를 보였다는 사실에 무척 당황스러워했다. 아사다는 "내일은 나의 프리스케이팅을 하겠다"며 성급히 링크를 빠져나갔다.

스포츠닛폰은 '금메달 소원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처음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졌고 트리플 플립도 회전수가 부족해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가 나왔다"며 "밴쿠버 은메달 이후 소치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했지만 매우 어려워졌다"고 안타까워 했다.

산케이신문은 "후반에 예정됐던 트리플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통한의 실수를 범해 낮은 점수에 머물렀다"고 지적했고 닛칸스포츠는 "믿을 수 없는 실수가 거듭되면서 16위에 랭크됐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온라인 중앙일보
[뉴스1,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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