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하고 나니 죄책감 벗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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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종교인·대학생·지식인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볼 때 억누를 수 없는 죄책감에서 고민해 왔으나 탈당계를 제출하고 나니 마음은 홀가분하다』-.
28일 공화당을 탈당한 양순식씨(7대의원)는 현재의 심경을 이렇게 표현. 양씨의 탈당계는 주말인 28일 지구당(논산·공주)에 계씨인 인직씨(공주경천중 재단이사장)를 통해 상오 중에 제출됐으나 중앙당과의 보고관계로 일단 반려됐다가 하오4시10분 정식으로 접수 처리됐다.
길전식 사무총장은 지구당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도지부위원장인 김용태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탈당을 보류하도록 권유해보자』고 했으나 개인의사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 접수토록 했다고.
30일 상오 김달수씨(7대의원)와 함께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 얘기를 나눈 양씨는 『앞으로 동지들과 상의하여 정치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다시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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