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금값 1백 96불-온스 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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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 23일 AP 합동】내년 1월1일부터 미국에서 금 매입이 자유화됨에 따라 23일 「유럽」금 시장에서는 금가 인상을 예상한 투기자들의 금 매입「붐」이 일어나 금가가 「온스」당 1백만「달러」라는 사상 최고시세를 기록했다.
이날 「런던」 금시장에서는 한때 금가가 「온스」당 1백9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20일보다 5·75「달러」가 오른 193·75「달러」로 폐장됐으며 「취리히」에서도 한때 194·7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0일보다 7·50「달러」가 오른 193·75「달러」로 폐장됐다.
이처럼 금가가 사상최고시세로 치솟는 것은 미국이 새해부터 41년만에 처음으로 개인의 금 매입을 허용함에 따라 황금「러쉬」를 예상한 투기가들의 금 매입「붐」탓인데 「프랑스」가 보유금가를 재평가하는데 관한 「이란」측과의 이견이 해소됨에 따라 금 매입「붐」은 더욱 가열되었다.
미국은 오는 75년1월6일 「워싱턴」에서 2백만「온스」의 금을 경매에 붙이는데 거래자들은 「런던」금 시장의 금가가 이 경매의 기본가격 구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매에서는 외국정부가 금을 매입하는 것은 금지되지만 외국인이 금을 매입하는 것은 허용된다.
금가 폭동의 원인으로는 미국과 「프랑스」가 「온스」당 42·22「달러」로 묶여있는 보유금의 공식가격을 재평가하기로 합의한 후 「프랑스」정부가 보유금가를 재평가하기로 결정한 것도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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