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씨 내주 자유로와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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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17일 이후 전 신민당 대통령후보 김대중씨를 찾는 방문객의 출입이 자유로와졌다고 김씨 자신이 밝혔다.
김씨는 『오랫동안 집 주변 복덕방·사무실·통로에서 감시가 심했다』면서 『17일부터 이들이 모두 철수했다』고 했다.
김씨 댁에는 18일 관할 마포경찰서의 이흥세 서장 등이 찾아와 이러한 뜻을 통고했다는 것.
김씨는 그동안 앓던 신경통이 약간 나아졌으며 18일과 19일에는 두 차례 성모병원에 입원중인 정구영 옹을 문병했는데 『정씨를 문병 갔을 때도 아무런 수행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민당 일부에서 돌고있는 자신의 빠른 시일 내 출국설에 대해 『처음 듣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한 김씨는 『지금은 신민당의 민족회복운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성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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