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수입 배럴 당 36·5센트 늘어|「메이저」는 55·3「센트」줄어들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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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OPEC의 새로운 가격체계 결정은 지금까지 공시가를 결정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조광료 소득세를 매겨 산유국 수입을 삼던 것을 단일화한 것이다.
현행 공시가는 산유국마다 또 유종마다 달라 일정한 원유가를 산출하지 못했었다.
이번 단일가격을 「아라비안·라이트」기준으로 볼 때 산유국 수입은 현행 「배럴」당 9·765「달러」에서 10·12「달러」로 인상되어 36·5「센트」가 늘어났으나 「메이저」의 이익은 89·3「센트」에서 34「센트」로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아라비안 라이트」가 양질인 가장 비싼 가격수준임을 고려할 때 전 유종을 단일가격으로 해서 올렸다면 산유국 수입은 막대한 반면 「메이저」의 이윤 폭은 대폭 줄어들게 된다. 그러면 「메이저」는 이익 축소분을 소비국에서 거두어가려 할 것이기 때문에 내년에 또 한차례 소비국에 대한 「메이저」의 가격인상 공세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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