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가입 수락토록 알제리 등 북괴 설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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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본부 12일 동양】공산측이 한국문제해결의 타협책으로 서방안 중 UNC(주한「유엔)군사령부) 해체와의 교환조건으로 남북한 「유엔」동시가입 제의를 받아들인다면 서방진영은 어느 때라도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정통한 서방외교소식통이 12일 말했다.
소식통은 소련이 한국문제 해결책으로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을 고려중이라는 보도에 언급, 이와 같이 논평하고 그러나 북괴가 이 안에 반대하고 있는데 주목, 『현재로서는 북괴가 이러한 제의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의 한국 외교관들 역시 이러한 타협책이 나온다면 한국정부는 이를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사태와 관련하여 「알제리」「튀니지」 등 몇몇 제3세계 국가들은 북괴로 하여금 이 제안에 대한 그들의 강경자세를 완화하도록 설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유엔」외교 「업저버」들은 북괴의 강경자세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이 향후 수년 안에, 어쩌면 내년에라도 실현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예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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