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씨 국회 방문 |제지 받고 입장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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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 신민당 대통령 후보 김대중씨는 7일 상오 9시반 농성 중인 신민당·통일당 의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국회의사당에 왔으나 국회 정문과 직원 출입문을 봉쇄한 3백명 이상의 기동 경찰 및 「잠바」부대의 제지로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10분만에 귀가했다.
김씨는 국회 앞 차도에서 마중 나온 김영삼 신민당 총재를 만나 『농성 의원들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고 부탁한 뒤 『김 총재와 신민당을 위해 박수를 보내 달라』면서 김 총재의 손을 잡고 번쩍 들어 야당 의원들과 당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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