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칙 운영… 학생 테니스 선수권전|4백명 출전에 1세트 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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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지난 3일부터 수유리 서울 「테니스·클럽」에서 열리고있는 제29회 전 한국 학생 「테니스」 선수권 대회가 전국 규모의 선수권 대회 답지 않게 변칙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일부 선수들의 불평이 대단하다.
「테니스」는 3「세트」경기로 하는 것이 규칙인데도 「테니스」협회는 이 대회에서 l, 2회전까진 1「세트」 단판으로 승부를 가리고 있는 것.
협회는 예년과 달리 이번에 4백여명의 많은 선수가 출전했기 때문에 대회 일정상 부득이 취한 조처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일부 선수들은 영하의 추운 날씨에 1「세트」만으로는 제대로 「컨디션」을 조절 못해 실력을 십분 발휘치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협회는 전국 선수권 대회라는 점을 감안, 당초에 선수 참가 자격을 제한하는 방법이라도 취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는 것이 경기장 주변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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