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자유중국에 완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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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마닐라 3일 UPI동양】당초 준우승을 목표로 출전한 한국 남자「팀」은 3일 제3회 「아시아」 청소년 농구 선수권 예선 「리그」 사흘째 경기서 복병 자유중국에 92대 84로 완패, 2승1패로 무패의 「필리핀」과 태국에 선두를 내줬다.
한편 우승이 확실시되는 한국 여자「팀」은 이날 대 자유중국전서 90대 67로 역전대승, 2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잘」 기념 경기장서 이날 자유중국과 맞붙은 한국 남자는 비교적 장신인 상대를 맞아 전반에 고전, 신선우·박수교 등이 분전했으나 계속되는 「리바운드」의 열세에 「슛」마저 난조, 중반 이후 내내 자유중국에 끌려 다니다 결국 8점차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한국은 상대의 공격이 뜸해진 틈을 타 악착같은 「맨·투·맨」「올·코트·프레싱」을 구사, 백중세를 보였으나 경기종료 무렵부터 체력이 현저히 달려 더 이상 추격 못한 채 완패했다.
한편 한국 여자「팀」은 전반 오히려 1점차로 자유중국에 졌으나 후반 체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질풍 같은 속공이 주효, 무려 24점을 앞서 대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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