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생 백여명 5일째 농성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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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전】박희범 총장 사퇴와 법정대·문리대의 휴강 조치 철회 등을 요구, 농성중인 충남대학생 1백여명은 2일 정오 현재 본부 도서실에서 5일째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학생들은 도서실과 옥상에서 『박 총장은 즉시 물러가라』 『휴업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 『처벌 학생 구제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고 야간 체조를 하면서 철야했다.
학생들은 30일 하오 농성 장소를 두번째 찾은 학생처장 정종학 교수에게 학원 수습 방안에 대한 박 총장의 서면 답변을 요구했다.
이들은 동료 학생들이 날라다주는 빵이나 밥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
한편 농성 학생들은 그들이 던진 의자에 교수들이 맞아 부상했다는 일부 보도는 「바리게이트」가 넘어져 다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2일 상오 9시부터 등교한 충남대학생 2백여명은 「스크럼」을 짜고 총장실이 있는 본부 건물은 돌면서 『박 총장 사퇴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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