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공 관계 진전 조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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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경 26일 UPI동양】중공 부수상 등소평이 26일 중공 고위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워싱턴」방문회담 의사를 밝히고 「헨리·키신저」미 국무장관이 즉각 이를 환영함으로써 미·중공 관계가 조만간 급진전을 보일 것이라는 중대시사를 던졌다.
「키신저」장관은 방중 이틀째인 이날 등소평 및 중공외상 교관화를 중심으로 한 중공 지도자들과 거의 하루종일 연속 3차례 회담, 양국 관계를 중점 협의했는데 등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워싱턴」을 방문,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키신저」장관은 등의 이 중대한 외교적 시사를 즉석에서 환영, 『빠른 시일 안에 방문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고, 등은 이어 『이것이 양국의 공통된 의사』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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