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기념 우표 소형 「쉬트」|우체국서 상인에 빼돌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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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구】체신부가 우표 수집가들을 위해 발행한 각종 기념 우표 소형 「쉬트」가 일부 지역의 우체국 직원들에 의해 중간 상인들에게 빼돌려져 수집가들이 우체국 창구에서 사지 못하고 있다.
「포드」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념 우표 「쉬트」의 경우 남 대구 우체국은 배정 받은 1천장의 기념 우표 소형 「쉬트」를 창구를 통해 1장도 팔지 않았다고 수집가들이 주장했다.
손경옥씨 (27·여·대구시 신암동) 등 10여명의 우표 수집가들은 발매 첫날인 지난 22일 상오 9시 남대구 우체국 앞에서 줄지어 30분 동안 기다리다가 우체국 문이 열리자마자 바로 들어가 기념 우표를 달라고 했으나 창구 우체국 직원은 벌써 다 팔렸다고 하며 한장도 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봉옥 남대구 우체국장=1천장 중 2백장은 기념 「쉬트」 학교 우체회에 미리 주고 나머지 8백장은 민간인 우체회와 일반 우표 수집가들에게 창구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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