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군인 3명 파출소서 행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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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진주】23일 하오 6시쯤 육군 ○부대 소속 박용구 중사 (27) 등 3명이 술에 만취돼 진주경찰서에 들어와 가지고 있던 M-16소총과 「재크나이프」를 휘두르고 전학기와 책상 등 기물을 부수다가 약 1시간만에 출동한 군 수사 기관에 의해 연행됐다.
군인들은 이날 하오 5시쯤 자기 부대 소속 「트럭」 (육군 935호)을 타고 진주시 장전동232 이경희씨 (53·여) 술집에 들어와 탈영병을 잡으러왔다며 술을 달라고 요구하는 것을 거절한다고 「재크나이프」 등으로 위협, 이를 말리던 이기호씨 (31·시내 칠암동 220) 등 6명에게 중상을 입히기도 했다.
이들 군인들은 술집에서 소란을 피울 때 인근 주민들의 신고로 22명의 경찰 기동 타격대가 출동한데 앙심을 품고 경찰서로와 행패를 부렸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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