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의 국회 의장단과 여야 간부회합은 가벼운 대화로 시작.
김종필 총리는 『「리틀·에인절즈」가 21개국에서 60회의 공연을 끝내고 귀국했는데 관람자가 10만명이 넘는다』고 말을 꺼내자 이철승 부의장은 『「포드」미대통령을 위한 만찬 때 미수행원들이 「리틀·에인절즈」공연을 극찬하더라』고 했고, 백두진 유정회 회장은 『어느 미 상원의원은 칭찬을 하더라』고 동조.
김 총리가 도착하기 전에 정일권 국회의장이 『요즘 체중이 3㎏쯤 늘었다』고 하자 백두진 회장은 『홀아비가 되어 그런 게 아니냐』고 「조크」를 했고 김진만 부의장은 『상처한지 1년이 넘었으니 재혼할 때도 됐다』고 해서 폭소가 나왔다.
김영삼 신민당 총재는 이 모임에 참석해 달라는 여당 측의 요청을 『우리 원내총무를 통해 결과를 얘기 듣겠다』면서 사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