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자 가족 50여명 미대사관 뜰서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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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구속자 가족 50여명이 가일 낮 12시20분쯤 서울 종로구 세종로 주한미대사관 뜰에서 구속자 석방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마가 박형규 목사 부인 조정하씨 등 19명이 하오1시 종로경찰서에 연행됐다.
이들은『더 이상 못 참겠다. 구속자 석방하라』『포드』는 유신 독재 체제를 지지하는가는 등의「플래카드」를 들고 농성을 했다.
경찰이 이들을 연행하는 동안 미대사관보좌관이라고 신분을 밝힌 미국인이 경찰에『평화적 시위였으며 기물파괴는 없었다. 이들을 즉시 석방하기 바란다. 이것은 미국대사의 뜻』이라고 뜰에서 경찰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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