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언론탄압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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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리마(페루)20일AP합동】「환·벨라스코」대통령의「페루」군사정권은 20일 반정부적 시사잡지 2개를 폐간시키고 기자9명을 추방시킴으로써「페루」언론자유에 최후의 일격을 가하는 한편 야당정치인 1명을 추방하고 저명한 변호사5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급했다.
군사정부는 성명을 통해 언론기관과 변호사들에 대한 이같은 대규모조치는『국내외에서 지휘되고 지원 받고 있는 반혁명운동』들에 대한 대응조치로 취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자정직전 폐간된「오이가」와「오피니온·리보르」지들은「벨라스코」정권을 크게 비판해온 시사잡지들로 발행인「프란시스코·이가르투아」「기도·치리노스」등은 다른 기자 7명과 함께 이날 오전 비행기에 태워져「아르헨티나」로 추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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