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방한, 방위공약약화 오해 예방 위한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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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15일AP.로이터 합동】「헨리·키신저」미 국무장관은 15일 「포드」대통령의 한국방문은 「포드」대통령이 일본에까지 가면서 한국을 방문하지 않을 경우 이것이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의 약화로 간주되어 심각하고 좋지 않은 국제적인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실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키신저」장관은 「다나까·가꾸에이」 일본수상과 박정희 대통령이 국내문제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이때 「포드」대통령이 두 나라를 방문하는 것이 양국국내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며 또 이를 시기적으로 현명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미국 대통령이 어느 국가를 방문할 경우 그것은 그 『국가의 정부를 방문하는 것이지 어느 특정한 개인을 방문하는 것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이 그의 통치에 대해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국내사태로 인해「포드」대통령이 방한을 그만둘 수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키신저」장관은 미·소 정상회담 장소로 소련·중공간의 영토분쟁대상지역인「블라디보스토크」가 결정된 데 대해 이 장소문제는 중공정부와도 협의를 한 결과 중공에서 아무런 이의도 제기하지 앉았다고 밝혔다.「키신저」장관은 25일에 있을 자신의 중공방문 중 어떤『극적인 발표』는 없을 것이며 단지 관계개선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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