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앞둔 감원 선풍|마산 수출지역 4개 사 6백 명 해고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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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마산】국제경기의 불황으로 연말을 앞두고 마산 수출자유지역에 감원선풍이 일고있다.
노동청 마산지방사무소는 불황에 따른 회사측의 일방적인 감원을 조정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각 기업체에 감원계획을 사전에 신고하도록 지시했는데 6일 현재 한국 KTK회사 3백명, 동경전자 1백 63명, 한국명흥 1백 20명, 신한공업 20명 등 4개 사에서 6백 3명에 대한 감원계획을 통보해왔다는 것.
노동청 마산지방사무소는 6일 이 가운데 한국명흥에 대해 감원대신 조업단축을 실시하도록 지시하고 나머지 3개 회사의 감원계획을 검토하고있다.
이밖에 수출자유지역 안의 10개 회사가 앞으로 감원 계획을 낼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마산 수출자유지역에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는 지난달 28일 한국 「리알톤」의 3백 명을 비롯 모두 13개 회사 2천 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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