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지열 개발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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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에너지」부족과 그에 따른 「인플레」에 시달리는 선진 제국에서는 갖가지 형태의 「에너지」자원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랑스」에서도 보조 「에너지」로서 지열개발에 국가적인 차원에서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형편. 「도르나노」불 공업상은 「프랑스」도 가옥난방에 지열「에너지」를 이용하는데 힘쓰겠으며 1차로 6억5천만원을 이 개발사업에 지원, 융자해주겠다고 밝혔다. 지열은 지구내부에 뜨거운 용암이 가지고 있는 열로서 비교적 지표면 가까이에 있어 지하수가 이로 인해 뜨거워져 있는 것이다. 「프랑스」의 경우「파리」지하에 넓이 2「평방」㎞의 온수천을 발견했는데 섭씨 70도의 이 물을 사용한다면 연간 l천8백t의 유류를 절약할 수 있다고.
실제로 「파리」남쪽 40㎞지점에 있는 「므렝」에서는 지열을 이용, 싼값으로 도시 전 가옥 난방을 해주고 있다.
다만 온수에 염분함량이 많아서 부식되지 않는 「티탄」으로 관을 만들어야하는 어려움이 따르나 일단 시설만 해두면 공해가 없고 자원으로서 반영구적이어서 보조 「에너지」로는 안성마춤이다.
이밖에도 「프랑스」각지, 「리마뉴」 「툴르즈브라냑」 「타르베」 등지에 이어 「알사스」 지방에서는 전력생산에 이용할만한 섭씨1백20도의 뜨거운 백수를 불과 지하2백m지점에서 발견하는 개가를 올렸다.
지하온수의 이용은 「프랑스」가 효시는 아니며 「이탈리아」 미국 등지에서는 이미 발전에 이용중이다. 지열은 난방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석유를 쓰는 온실에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지열개발은 미래 「에너지」의 총아가 될 것도 같다.【파리=주섭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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