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수 「시멘트」·철근 공급 달려|시 추진 건설사업에 차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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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관수용 「시멘트」와 철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서울시가 추진중인 각종 건설사업과 뒷골목 정비공사가 늦어지고 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청담교 건설공사를 비롯, 도림교확장공사 등 2백 여건의 각종건설사업과 골목길「블록」깔기·교량건설 등 하반기 주민자조사업 1천1백97건에 소요되는 「시멘트」 2백50만 부대를 지난 9월 중순께 공급해주도록 조달청에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공급되지 앉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청담교 공사는 지난10월14일 착공한 채 거의 일손을 놓고 있으며 뒷골목 정비사업 등도 중단돼 연말완공이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이는 서울시가 하반기에 큰 교량건설사업 등을 벌여 수요가 크게 늘어났는데도 계획 소요량을 미리 산출치 않아 공급요청이 늦었고 민수용「시멘트」가 품귀, 정부가 지난달 관수용「시멘트」 17만t과 수출용 10만t등 27만t을 시판토록 전용했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당국자는 조달청에「시멘트」와 철근을 제대로 공급해줄 것을 다시 요청했으며 「시멘트」의 조달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여 시공업자들에게 시중「시멘트」를 구입해 쓸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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