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긴급 소집된 신민당의 정무회의는 오늘의 언론사태만을 의제로 논의, 강경 성명을 발표.
이날 공무회의는 김영삼 총재가 24일 김형일 총무, 유치송 사무총장, 이택돈 대변인과 언론인 연행사태에 관해 협의한 뒤 밤10시가 넘어 각 정무위원에게 소집이 통보됐다.
당초 오는 29일의 중앙상무 위 소집을 결정하기 위해 26일에 열기로 한 임시정무회의까지도 기다리지 않고 긴급 소집하게 된 까닭은 24일 저녁 상도동의 김 총재 자택에 『신문사에 큰 일들이 있는 것 같다』는 시민들의 전화가 많이 걸려 온 것도 한 이유라고.
정무회의에서 김 총재는 『언론이 당하는 것은 곧 야당이 당하는 것이다. 짓눌렸던 언론이 알릴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언론인 영향이란 비극적 사태를 시급히 시정하고 언론의 노력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 만장일치로 성명을 채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