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에 다쳐 썩은 손톱 빼 냈는데 또 썩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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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문=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올해 23세의 처녀입니다.
1년 전 우연히 기계에 다친 둘째 손톱이 검게 썩어 병원에서 빼낸 적이 있습니다. 그후 새 손톱이 나와 안심을 했는데 요즘 새로 나온 손톱마저 썩기 시작하여 손톱이 뜨고 아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썩은 손톱을 빼 버려도 또 썩어 버릴까봐 걱정입니다. <경기도 광주 h양>
답=손톱주위의 연약한 피부에 입은 상처가 원인이 되어 손톱 뿌리 주위에 국한성 염증이 생기는 것을 조주위염 즉 손톱 주위염이라고 합니다.
이때는 환부를 절제하고 배액해 주거나 때에 따라서는 손톱의 일부를 제거해 주면 수술 후 2주 정도 지나 치유가 됩니다.
그러나 백설균·「모닐리아」와 같은 곰팡이 종류에 감염되면 귀하의 경우와 같이 오랫동안 낫지 않을 수 있으며 이때는 종합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찰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대 외과 교수 김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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