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의 동침인가…병협 "의협과 공조 못할 이유 없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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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 대정부 투쟁에 동참하지 않고 의협과 선을 그었던 대한병원협회가 최근 의료계 발전을 위해 병협ㆍ의협이 공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병협은 13일 "병협과 의협이 공조 못 할 이유는 없었다"며 "큰 틀에서 공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협의 투쟁에 대해 병협은 "의협 비대위를 통해 이해 관계가 다른 부분을 제외하고는 공동 대응 할 수 있다는 점을 문서로 제안한 바 있다"며 "그 내용이 전체 비대위 위원들에게 전달된 사실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협과 병협 간에 의견이 상이한 사안이 발생해 간극을 좁히지 못함으로써 공동전선을 구축할 수 없었던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이 문제가 해소된다면 공조를 못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병협은 의료수가의 적정화ㆍ왜곡된 의료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의협을 포함한 전체 의료계가 힘을 합해 제도개선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의협은 지난 3일 의협측에 공동투쟁을 제안했었다는 병협 김윤수 회장 발언에 '허위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박한 바 있다.

당시 의협은 병협이 공동 투쟁할 것을 제의한 사실도, 협의한 사실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회장의 '허위 주장'에 대한 공개 사과를 촉구하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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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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