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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은어 풀이도 나오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법정 살인 사건과 관련, 이날 예결위에서 「감방 생태」에 관한 문답이 오갔다.
이용희 의원(신민)이 『감방에 지우면 써 놓고 하는 낙서 중 「유전 무죄·무전 유죄」라는 것이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황산덕 법무장관은 『이것은 비단 교도소 안에서만이 아니고 사회 일반에서 떠도는 말이기 때문에 내가 답변할 성격이 아니다』고 응답.
한영수 의원(신민)은 『교도소에서 유행하는 두개의 비어, 「비둘기 날린다」와 「강아지 잡는다」의 뜻을 아느냐』고 물었는데 정 장관은 『「비둘기」는 쪽지를 보낸다는 뜻이고 「강아지」는 담배를 전해 준다는 말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잘 알려진 신입식도 시정되고 있다』고 설명.
한편 「사이비론」이 예결위에서 재론되자 김종필 총리는 『선거와 관련해서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을 들고일어났던 사람들이 한나라의 변란 기도를 그렇게 보도하는 것이 사이비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반문하고 『민주주의의 전당이라고 하는 영국 같은 데서도 상대방의 전략을 알아보기 위해 녹음 정도는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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