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일부 언론을 비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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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국무총리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을 호랑이로, 정부를 호랑이 사육 사로 비유.
김 총리는『미국의 트루먼 전 대통령이 국민을 호랑이로 알고 정치를 해야 한다고 한 말을 되새기고 있다』면서『호랑이는 잘해주면 온순하지만 뭔가 비위에 거슬리면 몇 년이나 잘 먹여주던 사육사도 물어 죽인다는 충고를 알고있다』고 했다.
김 총리는 다소 억양을 높여『사회를 어지럽히는 것은 정치인이나 지식인이 취할 바가 아니며, 국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다』『우리가 북괴와 비슷하다는 일부 외국의 얘기는 속된 말로 얼마나 못된 얘기이며 이것이야말로 사이비 언론이다』『거기다 한술 더 떠서 여기에 좌지우지하는 언동은 반성해야 한다』고 일부 정치인·지식인과 언론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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