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 좌우파 실력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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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리스본29일AFP동양】「포르투칼」군부는 28일 「아프리카」식민지의 독립을 반대하여 현정부를 전복하려던 우파 세력의 「쿠데타」를 사전에 분쇄하고 전직 각료 및 장군 등 약3백명의 우익 인사들을 체포함으로써 지난4월25일 「스피놀라」장군에 의한 군부혁명이래 5개월 동안 계속되어온 좌우파의 암투는 실력대결로 발전했다.
군부는 이날 국영 방송국을 제외한 모든 민간방송국과 신문사를 폐쇄했으며 수도「리스본」의 진입로를 차단하고 「쿠데타」를 기도한 우파 인물들의 검거에 나섰다.
군부는 성명을 통해 체포된 자들이 「리스본」 북쪽 16km 떨어진 「카시아스」교도소에 수감됐다고 발표했는데 체포된 3백명 중에는 「모레이라·밥티스타」전 국방상, 「알베르토·프랑코·노구애이라」전 외상, 「카울라데·아리아가」전 「모잠비크」주둔군 사령관 및 재계 거물인「안토니오·참발리마우드」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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