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석유 값 인상은 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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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디트로이트 23일 AP합동】포드 미국 대통령은 23일 아랍 산유국들이 인위적 조작을 통해 터무니없이 석유가를 인상하면 이는 세계적인 경제침체를 유발시켜 결국 세계질서와 안전이 파괴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이러한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례 없이 강력히 경고했다.
포드 대통령은 이날 69개국에서 3천5백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된 제9회 세계 에너지 회의 개막 연설에서 『주권국가라면 세계상품시장의 인위적 조작이나 왜곡에 의해서 스스로의 정책이 좌우되거나 스스로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을 절대 용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선언하고 만약 세계 국가들이 그들의 천연자원을 모든 인류의 이익을 위해 나누어 갖기를 거부한다면 세계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무서운 피해와 재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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