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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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어느틈엔가「레저」시대가 생활 깊숙이 퍼졌다.
우선 낚시 아니면 등산으로 단조롭기만 하던「레저」의 유행이「바캉스」·관광「붐」을거쳐「볼링」·「테니스」·「골프」등으로 다양화의「필드」줄달음.
저변 또한 폭발해 ▲낚시는 전국 1백50개 낚시회에 백만회원을 자랑하고 ▲등산은 직장마다 산악회가 조직될 정도로 늘어 완전히 대중화된 느낌이다.
관계협회에 따르면 65년「워커힐」에서 첫선을 보인「볼링」은 그새 48개「볼링」장에 30만「팬」을 잡았고「스포츠」그쳤던「테니스」는 등록인구 1만7천명에 실인구는 10만명을 상회하며 고급「레저」인「골프」인구도 16개「골프」장에 2만명이 넘는 실태.
「레저」의 성격이 70년대로 념어서며 늘어나 도락을 탈피,「샐러리맨」의 건강관리 수단으로 바뀌면서 분 이같은「러쉬」에 따라「레저」를 안가지면 오히려 생활인의 대열에서 낙오자로 몰릴 형국이 되기까지 했다.
한마디로「엘보」병(팝굽)·낚시료 (공유수 면세외 수입)·입산료 (국립공원 입산)·월부관광·산업관광·「로맨스·카」등 쏟아져 나오는 새「레저」단어를 모르면 벌써 구닥다리가 분명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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